메디컬투데이
2025년 4월 14일
실시간 족저압·동작 영상·SPPB 해석 등 토탈 솔루션 적용
[메디컬투데이=조성우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솔티드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5년 대한근감소증학회 제18차 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사의 보행 분석 솔루션 ‘뉴로게이트(Neurogait)’를 공식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런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의료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대한근감소증학회 총무)가 연자로 나선 가운데 ‘뉴로게이트 | 근감소증 환자의 기능평가와 AI 해석’이란 주제의 발표가 이뤄졌다. 유 교수는 뉴로게이트의 임상적 유용성과 디지털 기술의 의료 적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며 관심을 모았다.유 교수는 “SPPB(Short Physical Performance Battery) 검사가 고령 환자의 신체 기능 평가에 핵심적인 도구로 떠오르면서 보다 정량적이고 신뢰도 높은 디지털 측정 도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솔티드가 선보인 뉴로게이트는 의료기기용 스마트 인솔을 활용한 디지털 보행 분석 장비다. 특히 보행, 균형, 하지근력 등을 실시간 정밀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무엇보다 기존 고가의 보행 분석 장비 대비 공간 및 비용 부분에서 혁신을 이룬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나아가 상급종합병원 중심이던 보행 분석 검사를 1차 및 2차 병의원급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현재 뉴로게이트는 국내 기준 주요 대학병원을 포함한 25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도입되어 실제 처방에 사용 중이다. 더불어 보행 균형 검사가 필수적인 척추·관절 전문 병원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뉴로게이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 1등급 의료기기로 인증을 받았다. 올해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및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이 계획돼 있다.
기술력 또한 국제적 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 ‘Aging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에 게재된 ‘Cross-sectional study comparing smart insoles and manual methods for short physical performance battery in hip fracture patients’ 논문에서는 뉴로게이트의 SPPB 검사 결과와 전통적 수기 평가 방식 간 상관관계가 0.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방식의 임상적 신뢰성을 입증하는 핵심 근거로 꼽힌다.
솔티드는 현재 병원용 뉴로게이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향후 환자용 재활 버전, 신경과 질환 환자 전용 솔루션 등 특정 적응증에 최적화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뉴로게이트가 AI 기반 결과 해석, 환자 중심의 UI/UX, 클라우드 기반 맞춤형 운동 처방 및 추적 관리 등을 아우르는 통합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뉴로게이트는 기존 수억 원대의 고가 보행 분석 장비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 품으로, 접근성과 효율성 모두를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골드 스탠다드 장비 대비 98%의 측정 정확도를 입증하며, 정밀도와 신뢰성을 겸비한 디지털 솔루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SPPB 검사가 최근 신의료기술로 지정되고 수가 고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조형진 솔티드 대표는 “뉴로게이트는 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질적 평가와 맞춤형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평생 가장 많이 반복하는 ‘걷기’라는 행위는 ‘여섯 번째 주요 생체 신호’로 불릴 만큼 건강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인데 솔티드는 이를 기반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질병을 예측·관리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