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트뉴스
2023년 4월 17일
숨을 쉬는 것처럼 걷는 행위는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각종 매체들을 통해 올바른 걸음걸이(보행)가 건강에 매우 중요하며 습관처럼 잘못된 걷기 자세는 그 자체가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고, 뜻하지 않은 질병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보행 장애가 인지 저하 및 치매와 밀접한 관련이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적 학술지인 Alzheimer’s & Dementia 저널에 발표되기도 했다. 노인성 신경퇴화에 관한 캐나다 컨소시엄(CCNA, Canadian Consortium of Neurodegeneration in Aging)에서는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보행과 인지 능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보행 가변성으로 알츠하이머 환자 식별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의료계에서는 인체에서 얻어지는 데이터들을 수치화해 질병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 때 디지털 바이오마커가 사용될 수 있는데, 디지털 바이오마커란 웨어러블 기기, 이식과 소화가 가능한 디지털 장치 등을 통해 수집되고 측정되는 객관적이고, 전략적인 생리학적 행동 데이터를 의미한다.
<끝까지HIT>와 만난 솔티드는 발에서 얻어지는 디지털 바이오마커에 집중해 보행 패 턴을 분석하고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거나 재활 등에 필요한 보행 검사를 스마트 인솔(깔창)로 구현한 스타트업이다. 특정 질병의 환자에게만 나타나는 특이적인 걸음걸이 패턴이 있다면, 우리는 보행습관을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이 같은 질병들을 조기에 판별하고 빠른치료 및 관리를 할 수 있다.
솔티드의 뉴로게이트(제품명, 스마트 인솔)는 크게 △디바이스 △의료진용 환자검사 앱과 환자관리 통합 웹서비스 △환자용 운동 앱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러닝머신(트레드밀) 또는 매트, 힘판 형태의 분석 장비와 달리 신발 안에 인솔 디바이스를 손쉽게 착용한 뒤, 앱을 통해 보행검사 및 재활운동을 지원한다.
특히 솔티드의 뉴로게이트는 2022년 3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치료재료(BM0900EI)로 인정받아 동적족저압측정(EZ777) 행위 (법정)비급여 대상으로 등재되어 있다.